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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어느날 고슴도치가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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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고슴도치가  눈에 들어왔다.

 

 

 

"네가 스스로 문을 열고 집 밖을 나오지는 않았을 텐데......"

 

고슴도치

 

 

 

 

매년 수 만 마리의 동물들이 유기가 되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한 때 반려동물이었던  그들은 강아지, 고양이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종의 동물들이 유기동물보호소로 들어온다.

 

 

 

 

 

이들 중에는 잠시 보호자가 청소를 하고 있는 틈을 타 열린 문을 통해서 집 밖으로 나오거나 산책을 할 때 산책 줄을 놓치는 등의 일로 잃어버린 동물이 있기도 한다. 

 

 

 

그렇게 자의든 타의든 한 때 누군가의 사랑과 관심을 온전히 차지했을 반려동물들이 유기동물보호소 사이트를 통해서

공고가 되고 있다.  

 

 

 

 

그런 곳에서 고슴도치가 어느 날 '포인 핸드'에 한 마리 두 마리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네가 집 문을 열고 밖에 나오거나 산책 줄을 놓쳐서 여기에 온 것은 아닐 텐데......"

 

 

 

 

 

 

참고로 '포인 핸드'라는 어플은 전국에 유기동물의 현황을 매일 알 수 있는 어플이다. 

핸드폰 어플인 이 '포인 핸드'라는 어플을 통해서 전국에 유기동물들을 한 번에 편하게 볼 수 있다. 

 

 

 

 

 

매일 이 어플에는 유기동물의 사진이 올라온다. 사진 옆에는 공고기간 며칠 정도 남았다는 것을 숫자로 보여준다.

 

(유기된 동물들의 사진을 보면 하나같이 밝은 표정이 없다. 그것도 당연한 것이 새로운 낯선 환경, 낯선 사람 , 낯선 카메라 플래시를 받으며 공고 사진을 찍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

 

 

 

 

그리고 그 사진 아래에는 이 동물을 구조한 장소와 함께 간략하게 마나 특징, 성별이 기록되어 있다. 

 

 

만약의 경우 공고기한이 지나면 해당 동물의 소유권은 발견된 지차제에게 있기에 관련 부서의 명과 함께 연락처도 기재해 둔다. 또한 해당 동물이 어느 곳에서 공고기간 10일 동안 지내고 있는 지도 알 수 있다.

(무려 장소, 지도, 연락처까지 링크로 안내한다.)

 

 

 

 

 

그곳에 어느 날부터 고슴도치가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포인 핸드 어플을 깔아 둔 지는 꽤 되었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제외하곤 가장 많이 유기되는 것은 햄스터였다. 가끔 오리, 거북이, 도마뱀 등 희귀한 동물들의 모습을 종종 보기도 했다. 

 

 

 

 

 

하지만 '고슴도치'라니!!!

 

 

수많은 유기동물이 매일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고슴도치'는 정말 희귀한 유기동물이었다.

 

 

 

 

 

유기된 고슴도치의 사진은 두 가지로 볼 수 있었다.

 

 

밤송이처럼 동그랗게 말아져 있는 모습을 위에서 촬영한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보호장갑을 착용한 관리자 분이 밤송이처럼 몸을 말고 있는 고슴도치를 들어서 사진을

찍는 것이다.

 

 

 

배를 위로 향하고 밤송이를 한 채 얼굴만 빼꼼히 보이는 고슴도치는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대부분 고슴도치의 사진은 한 껏 가시를 세운 등 쪽의 모습이 많았다.

 

 

 

유기된 고슴도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쉽게 유기동물로 접할 수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와 다른 특징이 있었다.

 

 

 

그건 바로 대부분 성체, 다 큰 고슴도치라는 것이다.

 

 

 

강아지와 고양이는  눈도 못 뜬 아주 어린 개체도 유기동물보호소에 들어온다. 하지만 유기된 고슴도치의 대부분은 

6개월이 넘은 성체의 고슴도치였다. 

(고슴도치는 6개월부터 새끼를 낳을 수 있는 성체가 된다.)

 

 

성체의 고슴도치가 유기동물보호소에 들어온다는 것은 100% 유기를 했다는 의미이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고슴도치가 문을 열고 집 밖을 나올 수는 없는 게 아닌가!!)

 

 

왜 이렇게 갑작스럽게 많은 고슴도치가 유기가 되는 지 궁금했다.

 

 

 

-다음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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